혹시 궁굼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사랑앵무'나리'는 등쪽날개깃 가운뎃 부분에 윙컷이
되어있어 잘 날지 못하는 상태입니다(짧게30센티내외 높이를 뛰는정도)

첫 발견된 곳은 아파트 12층높이 세대 베란다 창으로
들어왔으며, 발견된 집에서 이틀간 베란다에서 보호하면서 단지내 방송을 통해
유기앵무새 관련 안내를 아침과,저녁시간 진행하였으나, 주인분이 나타나지 않아 다음날
동물보호소로 이관 할 예정이었다고합니다.

'나리'의 비행상태로 봐서는 인근 주변단지 세대간 베란다 창을 통한 이동 혹은 산책을 시키다 바람을
타고 12층으로 날아간것인지 추정해봤으나
비행 상태로 보아서는 지면에서 12층까지 가는게 무리로 보이고, 이웃된 세대간 베란다창틀을 통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커보였습니다.

보호소로 이관되고 기간내 주인이 나타나지않으면 안락사처리되고, 혹은 슬프지만 사랑앵이의 분양가가 저렴하다보니 타종에 비해 유기,미아조발생이 많더라구요..,
보호소로 보내져서 종종 나쁜사람에게 입양가게되면 (파충류 먹이등으로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기도했구요) 그다음일은...생각하고싶지도 않았어요

급하게 사랑이를 제가 임보하겠다고 데려왔고,
데려온 첫날 사진과 영상등을 찍어,
지역카페, 반료조커뮤니티,당근마켓, 포인핸드 등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이 주로 활동하고 검색 할만한 곳으로 미아조글을 게시하였으나,
(현재도 게시중..ㅠㅠ)
안타깝게도 연락이없으신상태에요..

혹시나해서 '나리'를 찾는 글이 있을지 역으로 검색도 해보았지만, 실종글 또한 없더라구요....

임보하며 주인분 연락기다리던 며칠간 '나리'를 보며
마음이 너무 짠하고 아팠어요...

사람손을 전혀타지 않은 느낌이고,
아마도 관상조 내지 번식조 환경으로 자라난
느낌이 큰 상태에요..ㅠㅠ

사람을 경계하는 아이라 새로운 입양자를
찾는 것도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일 것 같고

정말 고심한 끝에 주인분이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새식구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당분간 주인분 연락을 계속 기다릴거구요)

갑작스레 예정없던 사랑앵무를 맞이하게되어서
저도 사랑이에 대한 공부를 많이하고있어요.
또또 입양당시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어요ㅠㅠㅋㅋ

앞으로 '나리'에게도 사랑과 애정 듬뿍주어서
제손에 앉아있는 훗날을 기대해봅니다

'나리'의 현재상태는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활발하게 잘 놀아요!!물론 하루 1-2시간정도
퀘둥이들과 따로 분리하여 거실 놀이터 이용하게하고 있답니다.

글 재주가없어 주저리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