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고이 모아둔 7앵이들 깃털이에요
응가랑 지저분한거 묻은 깃털들은 바로바로 버리고
지인들 좀 나눠주고 드림캐처용 깃털로 쓸거 빼고도
이만큼 남은건데 또 정리하려고 싹 꺼내놨어요.

마르코가 엄마 뭐하나 보러 다가왔길래 짜잔~ 하고
보여줬더니 눈이 똥그래져서는 자꾸 도망갈려고
하는거있죠. ㅎㅎㅎㅎㅎ

깃털들이 너무 많이 모여있으니 충격받은건가
무섭다고 치우래요

쌩쌩 다니는 자동차, 까치, 까마귀, 맹금류들은
눈하나 꿈쩍 안하면서 왜 깃털이 무서운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치... 알면 내가 이러고 있겠냐만... )

똥강아지들 흔적을 한 3시간 정리하면서
깃털꼬순내 실컷 맡으며 추억에 잠겼었네요 ☺️

다들 깃털이나 추억이 될만한 흔적들 다 모으시나요?